판테놀, 피부 장벽 무너졌을 때 진짜 효과 있을까? – 보습·진정·재생까지 과학적 근거 - healthy greenery

평소에 잘 맞던 화장품이 갑자기 따갑게 느껴지거나, 피부가 예민해졌다는 느낌이 든다면? 아마 피부 장벽이 무너진 신호일 가능성이 높아요. 이럴 때 많은 분들이 찾게 되는 성분이 바로 ‘판테놀(Panthenol)’입니다.

병원에서 처방받는 연고부터 민감성 피부용 화장품, 진정 앰플까지 정말 다양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판테놀. 과연 어떤 원리로 우리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걸까요?

오늘은 피부 장벽이 약해진 분들을 위한 판테놀의 모든 것을 정리해드릴게요.

판테놀, 도대체 뭔가요?

판테놀은 비타민 B5의 전구체예요. 쉽게 말해서 피부에 흡수되면 ‘판토텐산(Pantothenic acid)이라는 형태로 바뀌면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죠.

이 판토텐산이 바로 피부 세포 재생과 지질 합성에 꼭 필요한 성분이거든요.

의약외품부터 고급 화장품, 심지어 아기용 로션까지 이렇게 널리 쓰이는 이유? 바로 안전하면서도 확실한 재생력 때문이에요.

판테놈이 피부 속에서 지질 생성을 도와주면서 각질층 사이사이를 꼼꼼히 메워주는 보습막을 복원해줍니다. 특히 세라마이드나 지방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를 보완해주면서 장벽 회복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죠.

덕분에 먼지나 유해 성분 같은 외부 자극에도 훨씬 덜 민감해져요.

판테놀은 수분을 끌어당기고 저장하는 능력이 정말 뛰어나요.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는 걸 막아주는 보습 기능도 탁월하고요. 히알루론산과 비슷한 방식이긴 한데, 피부 속 더 깊숙이 스며들어서 오래도록 촉촉함을 유지해주는 게 장점이에요.

가벼운 염증을 진정시키고 붉어진 피부를 달래주는 작용도 함께 해요. 피부가 자극받았을 때 사용하면 화끈거림이나 가려움을 빠르게 완화시켜주죠. 그래서 햇볕에 탄 후 진정용 제품에도 자주 들어가는 거예요.

다만 레티놀이나 고농도 비타민C와 함께 쓸 때는 시간을 두고 사용하는 게 좋아요. 판테놀 자체는 pH 변화에 민감하지 않지만, 다른 성분들과 섞이면서 흡수가 방해받거나 효과가 떨어질 수 있거든요.

판테놀은 자극 없이도 피부 장벽을 회복시켜주는 몇 안 되는 성분 중 하나예요. 지금 피부가 따갑고 붉어진 상태라면 진정보다는 ‘복구’가 우선이거든요.

성분을 제대로 알고, 내 피부 상황에 맞는 제형을 선택한다면 판테놀이 피부 재건의 든든한 첫걸음이 되어줄 거예요.

Q1. 판테놀과 덱스판테놀은 다른 건가요? 덱스판테놀(Dexpanthenol)은 판테놀의 활성형으로, 흡수가 더 잘 되고 의약품에도 많이 사용돼요. 화장품에 쓰이는 판테놀 대부분이 이 형태랍니다.

Q2. 하루에 몇 번 발라야 할까요? 보통 세안 후 하루 1~2번이 적당해요. 피부가 특히 자극받은 날에는 3번까지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Q3. 임산부나 아기도 사용할 수 있나요? 네, 저자극 성분으로 분류되어서 대부분의 제품은 임산부나 영유아에게도 안전해요. 다만 전성분을 한 번 확인해보고 사용하시는 게 좋겠어요.

Q4. 여드름 피부에 써도 되나요? 판테놀은 항염과 진정 효과가 있어서 여드름 피부에도 도움이 되는 편이에요. 단, 너무 끈적한 제형은 피하시는 게 좋겠어요.

Q5. 다른 보습제랑 같이 써도 되나요? 물론이죠! 특히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병풀 등과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어요.